이날 김연자는 “‘히든싱어’ 팬이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MC 전현무는 “그동안은 모창능력자가 없어서 모시지 못한 것”이라며 “이제 5명의 김연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1라운드 지정곡 ‘수은등’으로 김연자와 모창능력자들의 본격 대결이 시작됐다. 1라운드부터 판정단은 술렁였지만 “긴장한 듯하고 가장 김연자 같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1번에게 무려 30표가 몰렸다. 윤일상, 이찬원 등이 진짜 김연자라고 예상한 2번은 단 6표에 그쳤다. 진짜 김연자는 2번 통에서 나왔고, 탈락하게 된 1번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순천 김연자’ 제니퍼 장이었다.
4명이 남은 가운데, 3라운드 미션곡은 김연자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아모르파티’였다. 1번 통에서 나온 김연자와 3명의 모창자가 ‘흥’ 폭발 무대를 꾸미자 MC 전현무는 “저도 흥에 휩쓸려 투표하라는 말을 놓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3번 모창자인 ‘예뻐졌네 김연자’ 염정미가 55표를 받아 탈락하게 됐다. 김연자는 4번 모창자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과 함께 11표를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지난 라운드의 충격을 달랬다.
김연자는 “너무나 행복한 자리였고, 제 노래가 어려운데 이렇게 모창해 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안이숙은 4라운드 득표수 37표에 10만원을 곱한 370만원의 상금과 왕중왕전 출전권을 가져가게 됐다. 임영웅은 “선생님께서 긴장하시는 모습은 오늘 처음 봤다”고, 이찬원은 “시즌6의 시작을 김연자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날 방송된 ‘히든싱어6’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