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 등록 2013-12-10 오후 3:54:47

    수정 2013-12-10 오후 3:54:47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제공] 해외시장에서 일고 있는 한류 현상이 극가 브랜드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와 달리 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 나우(NOW) 정기세미나- 한류의 지금을 보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0일 개최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충민 한양대학교 교수는 '동남아에서의 한·중·일의 문화선호도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 교수는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은 드라마와 대중음악, 일본은 전통문화, 중국은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가장 높고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높다"라며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고 경제발전 단계가 낮은 국가에서 선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동남아에서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봤을 때 한류가 전통문화에 비해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라며 "한류는 젊은층과 여성, 학생 등의 계층으로 제한되고 있어 전체 한국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와 달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류 주도 계층에 부합하는 타깃팅 전략이 필요하며 드라마, 대중음악에 편중된 장르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중동 등 해외시장의 한류 현황과 뮤지컬 해외시장 확대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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