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15년 만에 매트 복귀... 몽골 대회 출전

  • 등록 2023-06-20 오후 5:15:02

    수정 2023-06-20 오후 5:15:02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가 현역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이원희 SN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판승의 사나이’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42) 용인대 교수가 현역 복귀전을 치른다.

이원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남자 73kg급에 출전한다.

이원희는 한국 유도의 전설이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08년 5월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한 뒤 매트를 떠났다.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2011년부터 모교 용인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원희는 2021년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위기를 겪는 한국 유도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개인의 삶에도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고자 했다.

큰 결심에도 매트까지 돌아오기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고자 했지만 용인대 감독 대행 업무를 맡게 되며 숨을 골랐다.

이원희는 지난해 경기유도회 소속으로 대한유도회에 선수 등록을 했다. 훈련을 이어가던 중 몽골 대회 출전 티켓이 비어있다는 소식에 참가 신청을 냈다. 이원희는 오는 22일 출국해 자기 경쟁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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