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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 기자간담회에서는 박성광 감독과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웅남이’는 곰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웅남이(박성웅 분)가 국제적인 범죄 조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작전 코미디 영화다.
앞서 한 차례 단편영화를 연출한 박성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박성웅은 박성광과 무려 14년간 알고지낸 각별한 사이라고. 박성웅은 “내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제일 먼저 받았다”고 운을 떼며 “박성광은 14년간 호형호제하고 지내온 동생인데, 14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박성웅이 내게 ‘영화감독이 돼 형님께 꼭 시나리오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재작년, 약 12년 만에 시나리오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나는 ‘빼박’이었다. 처음부터 ‘웅남이’ 시나리오를 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기 때문에 도망갈 수가 없었다”며 “14년 전 약속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작품 이야기를 나눴고 받은 즉시 출연하겠다고 승낙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평소 호형호제하는 편한 사이인 만큼 박성광 감독과의 현장은 편안했다고도 전했다. 박성웅은 “박성광은 배우들과 있을 때 소위 ‘낄끼빠빠’를 잘하는 감독”이라며 “배우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장면에선 상세히 디렉션을 주고 배우들이 알아서 장면을 잘 만들고 시너지를 내고 있을 땐 조용히 빠지며 힘을 실어준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