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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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28)이 8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제시카 코다(13언더파 129타)에 4타 뒤진 3위에 올랐다. 고진영(26)이 김세영에 1타 앞선 2위(10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66타를 친 김세영은 최근 8라운드 동안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68타를 시작으로 4라운드 66타를 치며 대회를 마쳤다. 이어진 롯데 챔피언십에선 1라운드 67타를 시작으로 2~4라운드에선 68-67-65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67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66타를 쳤다. 최근 8라운드 평균타수는 66.75타다. 이번 대회에선 이틀 동안 버디 11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2월 게인브릿지 LPGA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세영은 이어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톱10에 들지 못했고, 세 번째 출전한 기아 클래식에선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ANA 인스퍼레이션 3위를 시작으로 서서히 샷감을 찾은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 김세영은 “오늘은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마지막에 짧은 퍼트를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지금 리더보드 상단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있어서 내일과 모레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