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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은 2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수빈은 동타를 이룬 조윤정(25), 한지원(19), 조아현(19)과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드림투어 사상 처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져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KLPGA는 드림투어의 세계랭킹 등재를 위해서 3라운드 대회를 10개 이상 개최해야 하고, 아마추어 선수의 참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3라운드, 54홀 대회를 편성했다.
2016년에 드림투어 진출 후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이수빈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2018 시즌에 부진한 성적과 스트레스 때문에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겨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어려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가족과 코치, 지인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수빈은 “남은 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보겸(22)과 백수빈(24)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 3차전 우승자 안지현(21)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