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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17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19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 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선수들이 파4홀 두번째 샷을 우드로 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김해림은 난도 높은 코스에서도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피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해림은 4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아챘다. 7번홀(파4)에선 약 1.5m 거리의 짧은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해림은 “샷 감은 좋았으나 컨디션이 안좋았다. 그래서 마지막 2홀에서 보기가 쏟아졌다”며 “그래도 이븐파 점수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올 시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 욕심은 당연히 난다”며 “그러나 코치님이 욕심을 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동 4위에는 홍진주(33·대방건설), 전종선(22·올포유),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이민영2(24·한화)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추격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3·넵스)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적어냈다. 지한솔(20·호반건설), 하민송(20·롯데)과 공동 9위다.
시즌 2승에 빛나는 장수연(22·롯데)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16위에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선 6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컷을 통과했다. 컷 통과 기준은 9오버파 153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