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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아시아 챔피언' 성남일화(감독 신태용)가 울산현대(감독 김호곤)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울산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3골을 쓸어담으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준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거머쥐었고,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와 단판 맞대결을 벌여 플레이오오프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05년 이후 이어 온 울산 원정 연속 무패 기록을 8경기(4승4무)로 늘렸다.
선제골은 홈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23분에 오르티고사의 스루패스를 받은 고창현이 성남 위험지역 정면을 파고든 후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울산은, 그러나 곧장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스스로 승부를 미궁으로 몰고갔다.
이어 3분 뒤에는 라돈치치가 울산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몰리나가 왼발 슈팅해 울산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히는 쐐기포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이후 울산은 공격수 노병준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성남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현대 1-3 성남일화(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PO)
▲득점자
고창현(전반23분/울산현대), 사샤(전반27분-PK), 라돈치치(후반22분), 몰리나(후반25분/이상 성남일화)
▲울산현대(감독 김호곤) 4-4-2
FW : 김신욱 - 오르티고사(후41.노병준)
MF : 고슬기 - 에스티벤(후22.까르멜로) - 오장은 - 고창현
DF : 김동진 - 김치곤(전44.이재성) - 유경렬 - 이용
GK : 김영광
▲성남일화(감독 신태용) 4-2-3-1
FW : 라돈치치
AMF : 몰리나 - 최성국 - 조동건(후40.송호영)
DMF : 김철호(후20.조재철) - 김태윤
DF : 전광진 - 사샤(40.고재성) - 조병국 - 김성환
GK : 정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