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빠 이겼다’ 포항, 성남 완파하고 FA컵 8강... ‘이호재 2골’

포항, FA컵 16강서 성남 3-0 제압
포항 이호재, 父 이기형 감독 앞에서 2골 활약
  • 등록 2023-05-24 오후 8:50:21

    수정 2023-05-24 오후 8:50:21

이호재(포항)가 아버지 이기형 성남 감독이 보는 앞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은 성남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탄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자(父子) 대결’에서 아들이 맹활약한 포항스틸러스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8강행 티켓을 따낸 포항은 김포FC-강원FC 승자와 격돌한다.

홈팀 성남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닐손이 나섰고 신재원, 박상혁, 안진범, 전성수가 지원했다. 수비진은 양시후가 보호했고 국태정, 유선, 조성욱, 이지훈이 백포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영광이 꼈다.

원정팀 포항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이호재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 자리했다. 김준호,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켰고 김용환,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9분 세트 플레이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고영준이 올려준 공을 하창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3분 뒤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머리에 맞혔지만 빗나갔다.

성남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챘다. 전성수가 내준 공을 안진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분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데닐손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7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돌파했다. 이어 뒤로 내준 공을 이호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아버지 성남 이기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맛을 봤다.

성남과 포항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안진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살짝 떴다. 34분에는 김인성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가슴으로 잡아둔 뒤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성남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안진범, 유선을 빼고 박태준, 패트릭을 투입했다. 성남이 거센 공세를 가했다. 1분도 되지 않아 박태준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신재원을 향했다. 그러나 슈팅이 솟구쳤다.

1분에는 신재원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혀 흘렀다. 이어진 박상혁의 슈팅은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성남의 추격 의지는 강했다. 1분 뒤 국태정의 크로스를 신재원이 헤더로 연결했다. 황인재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포항은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환상적인 연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

성남은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전성수가 슈팅을 시도했다. 빈 골대로 흘러가던 공을 박찬용이 걷어냈다.

포항은 이번에도 바로 반격했다. 1분 뒤 조재훈의 뒤꿈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이 3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FA컵 8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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