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찍 마친 김하성 "실망 안겨 죄송...더 강해지고 성장할 것"

  • 등록 2023-03-15 오후 8:15:24

    수정 2023-03-15 오후 8:15:24

한국 야구대표팀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은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하성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정말 잘하고 싶었다”며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컸던 이번 대회에서 국민과 야구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결과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책임지는 것이다”며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겪은 아픔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이번 대회가 발판이 되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시 한번 팀 코리아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하성은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3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홈런 3개를 때린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하지만 홈런 3방은 모두 체코, 중국전에서 나왔다. 8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던 호주, 일본전에선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도쿄에서 대표팀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 김하성은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 3월 3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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