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저스틴 터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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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홈런 한 방으로 메이저리그 기록과 구단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벨린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 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회말 첫 타석에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벨린저는 아처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벨린저의 올시즌 13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지난해 8월 22일부터 시작된 홈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33경기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콜로라도 로키스가 1999년 4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쿠어스필드 홈에서 기록한 32경기였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A.J. 폴락의 홈런으로 홈 32경기 연속 홈런을 세운 바 있다. 이후 원정 7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온 첫 날 벨린저의 홈런으로 새 역사를 썼다.
벨린저 개인으로도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벨린저는 이 홈런으로 시즌 88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3·4월 역대 최다 루타 신기록이다. 앞서 2008년 다저스의 체이스 어틀리가 3·4월에 85루타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벨린저는 옛 동료 맷 켐프(현 신시내티 레즈)를 제치고 다저스 구단 역사상 3·4월 최다 홈런도 새로 썼다.
벨린저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4할3푼3리로 끌어올렸고 타점도 33점으로 늘렸다. 시즌 OPS는 1.426으로 더욱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