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25억원 '쩐의 전쟁' 개막..2년 연속 우승 확률 '0%'

총상금 141억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4일 개막
역대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해 최고 성적 공동 5위
와이어 투 와이어 5회 뿐, 니클라우스 3승 최다
가르시아 60억 벌어 최다 2회 우승 우즈도 52억
최경주 26억, 김시우 3번 출전해 22억6000만원
  • 등록 2019-03-12 오후 6:39:42

    수정 2019-03-13 오전 8:17:41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TPC의 17번홀 전경. (사진=PGA투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5억4000만원(225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약 141억원)은 어마어마한 규모만큼이나 숱한 기록도 쏟아졌다.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 더플레이서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 더스틴 존슨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의 김시우와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 등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7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와 US오픈(미국골프협회), 디오픈(R&A), PGA 챔피언십(PGA of America)은 각각 다른 단체가 주관하고 있다.

역대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을 보면 올해 우승자를 압축해볼 수 있다.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다. 통산 3승을 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다음으로는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엘킹턴, 프레드 커플스 등이 2승씩을 거뒀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5번 나왔다. 1975년 대회에서 알 게이버거가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고 이후 그렉 노먼(1994년), 스티브 엘킹턴(1997년), 할 서튼(2000년), 제이슨 데이(2016년)이 한 번씩 기록했다. 공동 선두를 포함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9명이다. 1978년 잭 니클라우스, 1993년 닉 프라이스, 2014년 마틴 카이머, 2018년 웹 심슨이 공동선두를 포함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 대회에서 미국 이외의 국적을 가진 선수가 우승한 건 모두 14번이다. 스티브 엘킹턴와 그렉 노먼,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비롯해 최경주와 김시우(이상 한국)이 우승을 경험했다. 나머지 30번은 미국 선수가 우승해 훨씬 높은 승률은 기록했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44번의 대회 중 14번 나왔다. 우승 확률은 약 32%로 그리 높지 않다. 또 3라운드 선두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44번의 대회 중 20번에 불과해 50%를 넘지 못했다. 그만큼 역전 우승이 많았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는 2005년 48세9개월14일의 나이로 우승한 프레드 펑크다. 다음으로 할 서튼941세10개월28일), 스테픈 에임스(41세10개월28일), 캘린 피트(41세8개월13일) 순이다.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시우가 갖고 있다. 2017년 우승할 당시 나이는 21세10개월16일이었다. 다음으로 애덤 스콧(23세8개월12일), 프레드 커플스(24세5개월28일) 순이다.

마의 홀로 불리는 17번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톰 레먼이다. 통산 62번 라운드해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 마크 위브가 42번 라운드에서 10언더파, 헤일 어윈은 46번의 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작성했다. 반면, 17번홀에서 치욕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도 많다. 밥 트웨이는 64번의 라운드에서 무려 30오버파를 쳤다. 필 미켈슨도 82번의 라운드에서 16오버파를 기록해 17번홀에만 가면 맥을 못 췄다.

17번홀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긴 불운의 주인공은 밥 트웨이다. 2005년 대회에서 무려 12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에 반해 티샷 한번으로 끝낸 선수도 8명이나 됐다.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포함해 러셀 녹스, 앙헬 카브레라 등 8명이 기분 좋은 홀인원을 경험했다.

이 홀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공이 물에 빠졌던 해는 2007년이다. 첫날 50개의 공이 빠졌고, 2라운드 21개, 3라운드 10개, 4라운드 19개로 총 93개가 물에 빠져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대회에선 모두 54개의 공이 워터해저드에 잠겼다.

44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루키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다비드 링머트의 공동 2위다.

2년 연속 우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 해 최고 성적은 1977년 잭 니클라우스와 1990년 톰 카이트, 2001년 할 서튼이 기록한 공동 5위다.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 가운데 9명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1년 우승자 최경주도 다음 대회에선 컷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2016년에 우승했던 리키 파울러 역시 2017년 대회에선 일찍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짭짤한 수입을 올린 선수는 가르시아다. 19번의 대회에 출전해 통산 534만1153달러(약 60억35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타이거 우즈도 18번 출전해 464만6471달러(52억5080만원)을 벌었고, 헨릭 스텐손(330만5908달러), 애덤 스콧(325만3982달러), 매트 쿠차(300만3519달러)의 거액을 챙겼다. 최경주도 16번 출전해 232만34달러(26억2160만원)을 벌었고, 김시우는 3번 출전하고 200만6677달러(22억6750만원)을 상금을 가져갔다.

역대 기록으로 보면 불운하게도 우승 확률이 떨어지는 후보를 추릴 수 있다. 우선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확률은 0%다. 루키 임성재와 카메론 챔프 등의 우승 확률도 마찬가지다. 첫 날 선두로 나서도 우승 확률이 32%에 불과한 만큼 크게 좋아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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