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입 열다 “또 허위 미투 생길까봐”…추가 의혹 나왔다가 삭제

  • 등록 2018-03-28 오후 9:59:54

    수정 2018-03-29 오전 12:38:57

곽도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곽도원이 논란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곽도원은 28일 SNS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서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곽도원은 이 글에서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대표를 맡고 있는 이명숙 변호사에게 “녹취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인터뷰 기사를 잘 봤다”면서 “고민이 깊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24일 SNS에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 4명과 만난 자리에서 금전 요구와 협박을 받았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를 놓고 양측 간의 진실공방이 펼쳐졌고 곽도원 측에서 변호인단에 전달한 녹취록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곽도원은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수라면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곽도원의 말에는 이윤택 고소인 4명이 그에게 금전 요구를 한 게 맞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곽도원은 이어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나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다”고 소속사 대표를 감쌌다. 공교롭게도 곽도원의 예상처럼 이날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에는 “A가 K에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는 곽도원의 또 다른 의혹을 의심케 하는 폭로가 나왔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곽도원은 또한 소속사 대표를 질타한 박훈 변호사에게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1억원 내기 하지 않겠냐”며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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