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소년, 진짜 메시 만났다

  • 등록 2016-12-14 오후 4:08:15

    수정 2016-12-14 오후 4:08:15

리오넬 메시(왼쪽 아래)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비닐봉지 메시’로 유명해진 아프카니스탄 소년 무르타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닐봉지로 유니폼을 만들어 입을 정도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좋아했던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드디어 자신의 우상인 메시와 만났다.

‘비닐봉지 메시’로 유명해진 아이의 이름은 무르타자 아흐마디. 무르타자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친선 평가전에 초대받아 직접 메시와 만남을 가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 무르타자는 경기에 앞서 메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중부 자고리의 농촌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무르타자는 지난 1월 일약 인터넷 스타가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본뜬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비닐봉지에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을 그려 넣어 입은 사진이 전세계로 퍼진 것.

이후 유명스타가 된 무르타자는 다음 달 메시의 사인이 들어간 진짜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직접 메시를 만나는 행운까지 누렸다.

무르타자는 “내 영웅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나에게는 꿈만 같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무르투자가 직접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알 아흘리를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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