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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5·LA레이커스)가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스포츠언론인 FOX스포츠는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지만 몸 관리 차원에서 시범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재활에 전념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단은 그가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구단은 오는 10월 중국에서의 시범경기(2경기)를 포함, 총 8경기의 시범경기에 브라이언트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4월 1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브라이언트는 의료진으로부터 6~9개월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농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재활에 임해 온 그는 이미 7월에 정상적으로 걷기 시작했으며 훈련장에서 자유투를 던질 수도 있게 됐다.
무리하게 복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결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브라이언트는 이전까지 손가락 부상 등 잔부상을 겪은 바 있지만 6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려야 하는 큰 부상을 당한 적은 없다.
만 35세인 브라이언트가 조기 복귀로 자칫 부상이 재발하면 은퇴를 염두에 둬야 할 수도 있다. 이미 드와이트 하워드가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한 상황이어서 다가오는 시즌 브라이언트의 어깨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롤모델’ 마이클 조던이 40세까지 ‘20(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의 준수한 활약을 보인 것을 고려할 때 브라이언트도 최소 30대 후반까지는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에이스’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그의 은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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