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장품 경매로 705만원 적립..다문화가정 기부

  • 등록 2012-04-26 오후 8:14:24

    수정 2012-04-26 오후 8:14:24

▲ 26일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 앞서 열린 프로암대회 시상식 "선수 애장품 경매"에 김하늘이 자신의 애장품인 퍼터를 경매 물품으로 내놓고 있다.(사진=권욱)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라지오 컨트리클럽에서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 개막을 알리는 프로암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경기에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경규한 리바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 120명과 김하늘(24·비씨카드),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 등 프로 골퍼 40명이 4인1조로 팀을 이뤄 화창한 날씨 속에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시상식에서는 대회 모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인 ‘선수 애장품 경매’ 행사가 진행됐다.

김하늘, 양수진(21·넵스) 등 총 8명의 선수들이 애장품에 담긴 사연을 소개할 때마다 참가자들은 열띤 호응으로 화답했다. 최고가 낙찰의 영광은 김하늘이 차지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우승 당시 사용했던 김하늘의 퍼터는 21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행사 총 수익금은 705만원. 이 돈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동안 버디로 적립하게 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더해져 다문화 가정에 전달된다.

김하늘은 “골프선수로서 내 애장품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일에 쓰였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내일부터 열리는 본 대회에서 오늘의 좋은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단순히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서 소외계층과 이웃을 생각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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