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임재범 "월 100만원 수입..고맙다" 눈물

  • 등록 2011-05-08 오후 6:04:01

    수정 2011-05-08 오후 8:10:13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 화면 캡처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가수 임재범이 아내와 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에 참았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지난 1일 선호도 평가에서 1위를 한 임재범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임재범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녹화 이후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는 내가 힘들까봐 전화 안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1위를 했다고) 전화를 했더니 아내가 기분이 좋아서 하이톤이 됐다. 10년 만에 도리를 하는 것뿐인데…"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보이고만 임재범은 "힘들면서 기쁘다. 내가 무기력한 남편의 모습으로 지난 6~7년을 살았다. 내가 그 사람(아내)의 병(갑상선암)을 키웠을 수도 있다"고 자책했다.

또한 그는 "차도 없고, 월 100~200만 원 되는 저작권 수입만 받아 살았다"며 "차도 없어 딸과 어린이대공원을 가도 버스를 타고 갔는데 짐이 무거워지면 버스를 타기 어려우니까 (딸에게) `오늘은 조금만 사자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세월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임재범은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이 없다"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한편 임재범은 이날 `나가수`의 경연 주제인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로 남진의 `빈잔`을 선택했다. 이 곡은 남진의 독특한 음색이 애절한 가사와 잘 어우러진 트로트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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