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폭력 사태’ 서울 고요한 2경기·정훈기 코치 3경기 500만 원 제재금

  • 등록 2023-11-30 오후 5:57:39

    수정 2023-11-30 오후 5:57:39

FC서울과 수원삼성 선수단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30일 제1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서울 정훈기 피지컬코치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500만 원, 고요한에게 사후징계로 출장정지 2경기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정 코치는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상대 선수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한 게 확인돼 퇴장당했다.

연맹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정 코치에게 3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며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 정지와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고요한은 해당 충돌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했으나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갔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고요한의 행위가 퇴장성 반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했고 연맹 상벌위원회는 퇴장에 해당하는 2경기 출장 정지의 사후 징계를 부과했다.

추가로 연맹은 경기 중에 발생한 충돌 상황에 대해 서울과 수원삼성 양 구단에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경기장 내에서 선수단이 단체로 물리적 충돌을 발생시키는 소위 ‘벤치클리어링’이 재발하지 않도록 규정 개정을 비롯한 강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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