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포맨 신용재가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2학년 고(故) 이다운 학생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나섰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용재는 가수가 꿈이었던 이 군이 기타를 치며 노래한 미완의 자작곡 음원을 유족 측으로부터 전해 받아 편곡과 보컬 녹음을 거쳐 완성하기로 했다.
가요 관계자는 “평소 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던 걸로 안다”며 ”유족이 소속사를 통해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신용재가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신용재(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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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없는 이 곡은 고인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었으며 2분 남짓의 미완성곡이다. 노래에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란 가사가 담겼다
현재 이 곡의 녹음과 편곡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으며, 이달 말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음원의 수익금은 전액 단원고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신용재가 속한 포맨은 지난 13일 정규 5집 ‘1998’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