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7일 “류화석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인 사령탑에 박미희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구단과 박미희 신임감독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박 감독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2010∼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여자 프로배구의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7일 오전 흥국생명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은퇴 후에는 교육자로 변신했다. 대학 강단에 서면서 2003년에는 중국 옌볜 과학기술대 체육학 부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여자배구 중계 해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은 선수 시절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고 다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각 구단을 객관적으로 보며 이들의 장단점을 자세히 비교 분석했다”며 “현재 흥국생명 배구단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3-2014 V리그 여자부에서 7승 23패 승점 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시즌 종료 뒤 류화석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