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13년 양대리그 공식 신인왕이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와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로 판가름 난 가운데 팬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올해의 야구상(Greatness in Baseball Yearly Awards: GIBBY)’ 신인왕은 여전히 10명의 후보가 한창 경합 중”이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GIBBY 신인왕은 지난 11월1일부터 5주간 미디어와 프런트, 은퇴선수, 팬 투표 등을 묶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뽑힌 공식 신인왕보다는 못하겠지만 팬들이 직접 수상자 선정을 돕는다는 점에서는 보다 값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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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NL)에서는 공식 신인왕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22·다저스),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번 개티스(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훌리오 테에란(22·애틀랜타), 개릿 콜(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GIBBY 신인왕 후보는 역시 페르난데스로 나타났다.
2013시즌 전까지 마이너리그 싱글A 레벨 이상 급에서 던져본 적이 없던 ‘쿠바특급’ 페르난데스(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187탈삼진 피안타율 0.182 등)는 1915년 이후 루키로는 역대 5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고 이닝당주자허용(WHIP) 0.98은 1967년 이후 신인 최저치로 장식됐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대해 매체는 “루키를 넘어 올해의 모든 투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어깨 중 하나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류현진도 믿음직함에서 있어서는 어떤 신인투수 못지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ERA 3.00은 페르난데스에 이은 루키 2위였고 다승 공동2위(14승)에 탈삼진 4위(154)를 마크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지구 1위 등극에 기여했다”고 되짚었다.
마이어스는 비교적 늦게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채 90경기(88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리그 신인 최다타점(53)을 기록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90경기 이하를 뛴 신인이 타점 1위에 오른 건 지난 1946년 디트로이트의 훗 에버스 이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의 동료 푸이그에 대해서는 “다수의 팬들은 푸이그가 신인왕을 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쓰러져 가던 다저스에 불꽃을 일으키고 매 타석 팬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MLB.com이 주관하는 GIBBY 신인왕 및 총 22개 부문 수상자는 오는 12월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 스완 앤 돌핀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오프시즌의 꽃 ‘윈터 미팅’ 행사 때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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