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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2` 관계자에 따르면 김구라는 이날 오후 제작진에 녹화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날 `막말 논란`이 불거진 후 논란의 중심에 서자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도저히 녹화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는 후문. 김구라는 이날 조심스럽게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도 동시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라의 녹화 불참으로 `불후의 명곡2` 일일 MC로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긴급 투입됐다. `불후의 명곡2` 녹화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방송 진행 시절 했던 발언으로 발목을 잡혔다. 그는 지난 2002년 딴지일보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 대담`에서 집창촌 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침묵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구라의 이 발언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음성 파일로 올라와 `막말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해당 음성 파일은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