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9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이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33명만이 출전하는 이른바 챔피언들을 위한 대회로, 유명 선수들의 시즌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내셔널' 등 2승 자격으로 당당하게 출전했고, 최경주는 지난해 1월 '소니오픈' 우승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복귀 시기를 놓고 전 세계 골프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는 지난해 6월 무릎수술 받고 재활중인 상태여서 이 대회에 불참한다.
◈ '골프황제' 우즈, 가르시아, 미켈슨, 해링턴 등 '빅4' 불참
이에 따라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 넘치는 호쾌한 샷으로 미국 골프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앤서니 김과 다음주에 열리는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온 최경주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10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앤서니 김을 비제이 싱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2위로 지목했고, 최경주를 9위에 선정했다.
◈ 앤서니 김 우승 후보 2위, 최경주는 9위
PGA투어는 앤서니 김이 지난해 2승으로 단숨에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마지막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도 훌륭하게 라운딩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바람이 강하기로 유명한 이번 대회 골프코스에서 비교적 바람에 잘 적응하는 최경주도 우승후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대 선두주자인 앤서니 김과 카밀로 비예가스를 개막전에서 한조에 편성해 라이벌 구도를 유도했다.
최경주는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같은 조에서 편성됐고, 지난 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마크 터니사(미국)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티샷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