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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단독 선두 로런 코플린(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바람이 더 심하게 불고 그린이 더 딱딱해져 코스가 더 어려워지는 오후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10번홀(파4) 시작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빠르게 회복한 뒤 1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코다는 후반 2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주춤했지만, 4번홀부터 9번홀까지 막판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괴력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5회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 기회를 잡았다.
코다는 “피로감이 남아 있어 초반에 좀 헤맸다. 드라이버 실수 때문에 보기로 경기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코다는 “러프에 들어가면 내 생각대로 공략할 수 없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이 코스의 열쇠”라며 “전반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잘 쳤고 덕분에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주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가 지난해부터 텍사스주의 칼턴 우즈 클럽으로 대회장을 옮겼다. 코다는 지난해에 비해 그린이 많이 딱딱해져 경기를 풀어가기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그린이 부드러웠다. 올해는 페어웨이, 그린 등 코스가 전반적으로 단단하다. 그린도 빠르진 않지만 매우 단단해서 그린 공략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역사상 5회 연속 우승은 안니카 소렌스탐(2004~2005년), 낸시 로페즈(1978년) 단 두 명만 가진 대기록이다.
그는 이달 초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 돌아와 이틀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죽은 듯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회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회를 할 때면 무조건 밤 9시 30분이나 10시에는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고도 귀띔했다.
KPMG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40명의 메이저 우승자 중 37명은 1라운드 공동 선두였거나 4타 차 이내 선수들이었다. 코다도 가능성을 크게 밝힌 셈이다.
그러나 코다는 미래를 예측하는 걸 즐기지 않는다. 그는 “다음 샷, 다음 퍼트에만 신경 쓰겠다. 몇 주 동안 내가 지켜온 마인드 셋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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