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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1월 27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측은 5일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 최대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그 남자의 기억법’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간 떨어지는 동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위트 있는 필력을 자랑한 백선우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인다.
대본 리딩에는 오현종 감독과 백선우 작가를 비롯해 박형식, 박신혜, 윤박, 공성하, 장혜진, 현봉식, 윤상현, 오동민, 박원호, 강상준, 정지순 등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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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으로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남하늘은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되어서도 일에 미쳐 사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어느 날 불현듯,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을 돌아보는 남하늘의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윤박은 허세 넘치는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을 맡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학 동기 여정우에게 ‘나홀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그를 이해하는 인물. 윤박은 진지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감탄을 유발했다.
여기에 웃음을 책임지고 리얼리티를 배가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극 중 남하늘 패밀리로 뭉친 장혜진, 현봉식, 윤상현은 차진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남하늘의 엄마 ‘공월선’으로 분한 장혜진은 독보적 연기로 극에 감칠맛을 더했고, 남하늘의 외삼촌 ‘공태선’ 역의 현봉식은 ‘겉차속따’(겉모습은 차갑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매력을 과시했다. 윤상현은 남하늘의 동생 ‘남바다’를 맡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 밖에도 여정우?남하늘과 끈끈한 인연을 맺은 ‘민경민’ 역의 오동민, 여정우와 영원고 시절부터 함께한 두 친구 ‘김무근’ 역의 박원호와 ‘손찬영’ 역의 강상준, 그리고 담임 선생을 맡은 정지순 등이 극에 풍성한 재미를 불어넣었다.
‘닥터슬럼프’ 제작진은 “가장 찬란했던 시절과 가장 초라한 시절을 함께한 여정우와 남하늘의 행복 소생기, 그 안에서 꽃피는 로맨스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박형식과 박신혜의 색다른 재회,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닥터슬럼프’는 오는 1월 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