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신재환, 男체조 도마 금메달...한국 체조 역대 두 번째

  • 등록 2021-08-02 오후 7:43:24

    수정 2021-08-02 오후 7:56:56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이 태극기를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체조의 기대주’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었기에 더 놀랍고 기쁜 결과였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해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아블랴진보다 난도 점수가 훨씬 높은 6.0점짜리 기술을 펼친 덕분에 신재환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재환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29·수원시청)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한국 체조에 선물했다.

한국 체조는 전날 여서정이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신재환이 금메달을 일궈내면서 금 1개, 동 1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아울러 신재환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한국은 양궁에서 4개, 펜싱에서 1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체조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일궈낸 3번째 종목이 됐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6.000의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해냈다. 옆으로 돌아 3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을 성공시켰다. 착지에서 1발 정도 나갔지만 큰 감점은 없었다. 1차 시기 점수는 14.733점이었다. 난이도 6.000에 수행점수 8.333을 기록했고 페널티 -0.1점이 적용됐다

이어 2차 시기에서 5.600의 난도인 ‘여2’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다. 난도 점수는 낮았지만 워낙 기술이 깔끔하게 들어갔기에 수행점수가 기대보다 훨씬 높은 9.233점이 나왔다. 2차 시기 점수이 14.833점으로 1차 시기보다 높았다. 결국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받으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아블랴진은 도마 종목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지만 올림픽에선 3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3번 모두 한국 또는 북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선 양학선에게 밀렸고 2016년 리우 대회에선 북한의 리세광에게 뒤졌다. 이번에는 신재환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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