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팀리그 개막전서 2승 수확...차유람 맞대결도 승리

  • 등록 2020-09-10 오후 4:45:25

    수정 2020-09-10 오후 4:45:25

‘당구여제’ 김가영이 PBA 팀리그 개막전에서 신중하게 공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전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당구요정’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을 또다시 눌렀다.

사상 첫 프로당구 단체전인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이 막을 올렸다. 리그 개막전인 신한금융투자 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가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3 무승부였다.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4세트 혼합복식이었다. 김가영-한지승(신한금융투자)과 차유람-마민캄(웰컴저축은행)이 팀을 이뤄 맞붙었다. 결국 김가영이 속한 신한금융투자가 차유람의 웰컴저축은행을 15-9로 누르고 세트를 가져왔다.

김가영은 여자단식 2세트에서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11-7 승리를 거두는 등 이날 팀이 거둔 3점 가운데 2점을 책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도 신정주-조건휘(신한금융투자)가 쿠드롱-서현민(웰컴저축은행)에게 15-2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 먼저 두 세트를 내줘 끌려가던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신정주(신한금융투자)를 15-11로 누르고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승리해 3-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5세트에 출전한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마민캄(신한금융투자)를 치열한 접전 끝에 15-14로 누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쿠드롱인 지난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에서 마민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 쿠드롱의 바통을 이어 받은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은 오성욱(신한금융투자)에 11-1로 누르고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개막전에서 2승을 거두며 팀리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김가영은 “팀 경기가 아직은 어색했지만 승패를 떠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 모두가 경기를 즐겼다”며 “대진 순서를 보완하고 체력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웰컴저축은행의 쿠드롱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전에서 신중하고 공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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