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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분이 방송 활동에 욕심을 냈다.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에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2년 가까이 없었던 방송 활동이다. 그 사이 자신이 대중에게 잊혀졌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 아니다.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지난 1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업체 도니버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을 신경 쓰는 한편 얼굴마담 역할이 필요하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니버거가 아직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닙니다.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우선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목표를 부풀리지 않았다.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가겠다는 얘기에서 차분하지만 충분한 힘이 느껴졌다.
일을 할 때는 지나치게(?) 꼼꼼한 편이다. 김예분은 “나 자신에게 쓸데없이 완벽주의자”라고 말했다. 파스타 음식점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그만 둔 것도 그래서다. 음식 맛이 제대로 나야 한다는 생각에 주방에 신경을 쓰고 홀 서빙도 직접 챙기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도니버거는 더 큰 회사다. 그래도 직접 챙기는 부분이 많다. 대표이사가 된 지 불과 10일이 지났을 뿐인데 강원도 춘천과 제주도까지 전국 13곳의 가맹점을 모두 방문하며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도니버거 매장에 신메뉴 추가도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뿌니떡볶이’다. 오는 18~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도니버거’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예분은 결국 승부수는 ‘맛’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메뉴에 맛까지 있다면 입소문만으로도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능력 밖인데 의욕만 갖고 되는 일은 없겠죠. 하지만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 용기가 있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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