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은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8번째 미니앨범 ‘디어리스트’(Dearest)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들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터뷸런스’(TURBULENCE)를 발매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폭망’(I Like You)을 비롯해 ‘그 밤’(The Night), ‘파이어플라이’(Firefly), ‘일’(1), ‘몬스터’(Monster), ‘슈팅 스타’(Shooting Star) 등 6곡을 수록했다.
청춘의 다양한 모습과 소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멤버 이승협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승협은 “멤버들과 ‘송 캠프’를 하면서 곡 작업을 함께 했다”며 “일상에서 곡 작업의 영감을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앨범명 ‘디어리스트’에 대해 “소중한 분들에게 편지를 쓸 때 사용하는 단어인 ‘디어’(Dear)에서 착안해 앨범명을 정했다”며 “소중하고 진심어린 마음 속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동성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청춘의 면모를 엔플라잉만의 색깔로 풀어낸 곡들을 실었다”고 말을 보탰다.
김재현은 “부정적인 의미로 와닿을 수도 있고 ‘가수는 제목 따라 간다’는 속설도 있지만, ‘폭망’이라는 단어가 곡의 내용을 함축하는 단어인 만큼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곡명으로 택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서동성은 “‘썸’ 분야에 한 획을 긋는 노래”라며 만족감을 표한 뒤 “고백의 모든 요소가 노랫말에 담긴 곡인 만큼,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필요할 때 떠오르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목표 성적을 묻자 유회승은 “당연히 1등이죠”라고 운을 뗀 뒤 “물론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으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서동성과 차훈 역시 “1등을 목표로 잡고 활동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현은 “자연스럽게 이번 신곡을 접한 많은 분이 노래에 공감하셨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 중 이승협과 김재현은 이번 컴백 전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심사위원이자 멘토 격인 ‘팀 리더’로 활약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은 ‘수록곡 맛집’이라며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즐겨 들으며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회승은 “그동안 많은 분이 ‘청춘 밴드’, ‘기억조작 밴드’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애정을 보내주셨다. 이번 앨범이 그 수식어에 걸맞는 앨범이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썸’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인생에 관여하는 ‘간섭 밴드’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어느덧 데뷔한 지 햇수로 8년 차가 된 이들은 “아직도 마음은 신인 때와 같다”며 “팬들의 웃음을 원동력 삼아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80세까지 활동하는 게 저희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