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첫 오피셜 테스트...조항우, 코스레코드 수립

  • 등록 2020-06-02 오후 11:06:30

    수정 2020-06-02 오후 11:06:30

2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슈퍼레이스 올 시즌 첫 오피셜 테스트가 열렸다.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머신들이 드디어 트랙 위에 올라섰다. 기다린 시간의 한을 풀듯이 환호성 같은 엔진음을 서킷에 뿌리며 쾌속 질주를 펼쳤다.

2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슈퍼레이스 올 시즌 첫 오피셜 테스트가 열렸다.

이날 오전 진행된 첫 주행 세션에서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KIC의 5.615km 서킷을 2분11초420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줬다.

지난해 같은 장소의 최고 랩 타임이 황진우가 기록한 2분12초642였던 것과 비교하면 1초 이상 단축됐다. 지난 2015년 10월 조항우가 작성한 코스레코드(2분11초673)보다도 빠른 기록이었다.

조항우뿐 아니라 김종겸과 최명길(이상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등이 2분11초대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빨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상위권 판도를 내다볼 수 있는 실마리도 엿보였다. 베테랑 최명길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조항우를 중심으로 챔피언 김종겸까지 2분11초대 기록을 한 번씩 기록하는 등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엑스타 레이싱은 세 번의 주행세션에서 꾸준히 2분11초대 기록을 작성한 정의철을 필두로 패기 있는 젊은 드라이버 노동기와 이정우까지 상위권에 포진했다.

장현진과 김중군, 정회원(이상 서한 GP)도 모두 2분12초대의 기록으로 준수한 주행성적을 보여줬다. 각각 드라이버를 3명씩 보유한 3개팀이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맞이하는 서주원(로아르 레이싱), 김민상(팀 훅스-아트라스BX),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도 2분12초대 기록에 가세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6월 20일과 21일 KIC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 관람객 없이 레이스를 진행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비록 경기장에서 직접 머신들의 질주를 목격할 수는 없지만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생중계 방송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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