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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는 지난 12월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나스카와와의 비공식 복싱 3분 3라운드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메이웨더의 상대 나스카와는 27전 전승(21KO), 종합격투기 4전 4승을 거둬 격투기의 천재로 평가받아왔다.
메이웨더는 이날 단 2분여를 경기하는 동안 3차례 다운을 빼앗아 내면서 TKO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왼손 훅을 성공시키면서 두 차례 다운을 빼앗은 메이웨더는 2분 12초 오른손 훅으로 3번째 다운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스카와가 젊고 뛰어난 킥복서라고 해도 발이 묶인 채 펀치로만 메이웨더와 싸우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다. 결국 제대로 맞서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처참하게 쓰러진 나스카와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대성통곡했다.
예상대로 메이웨더는 엄청난 수입을 챙겼다. 파이트 머니에 대해선 추측만 난무하고 있지만, 1000억원 정도는 벌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초 해외 언론을 통해 밝혀진 파이트머니는 200만 달러(약 2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도쿄에서 9분짜리 스파링 한 번 하고 9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번다고 말하면 당신은 어떻겠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AFP 통신과 일본의 스포츠 매체는 메이웨더의 파이트 머니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를 냈다. AFP통신은 “보도 내용을 종합할 때 메이웨더가 9분 동안 뛰고 받은 돈은 약 8800만 달러(약 978억원)이라고 했고, 도쿄스포츠는 대전료와 유료 방송료에 따른 부가 수입 등을 더해 메이웨더가 약 100억엔(약 1006억원)에 이르는 파이트 머니를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