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라이벌 안양 한라 꺾고 종합선수권 우승...권태안 MVP

  • 등록 2015-11-22 오후 7:51:37

    수정 2015-11-22 오후 7:51:37

대회 MVP와 포인트상을 받은 하이원 권태안.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이원이 제 70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이원은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안양 한라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안양 한라의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하이원은 수문장 박성제의 선방과 연장 피리어드에 터진 오세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변을 연출했다.

하이원은 간판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가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 내내 결장한 것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조별리그부터 어려운 경기를 치러왔다.

결승전에는 베테랑 공격수 송동환마저 결장,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타일러 브리클러를 긴급 출전시키는 악조건 속에 경기를 맞았다. 한 경기 정상 엔트리(22명)에도 못미치는 18명의 선수 밖에 가동하지 못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 안양 한라는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고 1피리어드 12분 44초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1피리어드에 한라가 1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반면, 하이원은 3개에 그칠 정도로 한라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하이원은 골리 박성제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피리어드를 마감했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들어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2피리어드 10분 41초에 권태안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하이원은 역시 파워 플레이가 진행되던 3피리어드 시작 31초 만에 서신일의 골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고전하던 한라는 3피리어드 6분 37초에 김원중의 득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하이원의 끈질긴 공격과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정규 피리어드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하이원은 연장 피리어드 1분 56초에 루키 오세안이 타일러 브리클러의 어시스트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201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이원의 정상 등극을 이끈 주장 권태안이 MVP와 포인트상을 휩쓸었고 한라 수문장 손호성은 우수 선수상에 뽑혔다.

김윤성 하이원 감독은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해 조별리그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한마음으로 열심히 해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우승을 차지한 감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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