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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이수민은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7천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이수민은 이지훈(29)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수민은 2013년 우승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상금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당당하게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수민은 “2년 전 우승했던 기분 좋은 코스에서 다시 우승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빨리 우승하기 위해 정말 많은 훈련과 준비를 했다. 그 결실을 빨리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떨어진 후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 바로 프로로 전향했지만 목표 의식이 사라졌다”라며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훈련을 해서 지금은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수민의 우승 인터뷰 일문일답.
-아마추어 우승, 프로로 또 우승이다. 소감은?
-떨리는 승부였을 것 같은데 우승 예감했나?
▲오늘 티오프 전에 내 경기만 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버디를 노리기 보다는 보기를 않는 경기 운영을 하고자 했다. 퍼트가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 파5홀인 16번홀까지 1타 차 선두였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17번홀(파3) 에서 3m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앞서면서 우승을 생각했다. 18번홀 티 샷이 벙커에 빠져 세컨 샷할 때 정말 떨렸다. 하지만 다행히 온 그린했고 두 번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인가?
-보완해서 할 점은?
▲티샷의 정확성이다. OB가 없는 골프장에서만 시합을 할 수는 없다. 티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프로 데뷔 전 압박감이 심했다고 하는데..
▲그렇다.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떨어진 후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 바로 프로로 전향했지만 목표 의식이 사라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훈련을 해서 지금은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이다.
-2년전 우승 때도 아버지가 캐디를 했고, 이번 우승도 아버지와 함께 했다.
▲그렇다. 4일 동안 고생하신 아버지께 정말 감사 드린다. 이번 대회가 아버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마지막 대회였다. 하반기 부터는 전문 캐디를 고용해 경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계획은?
▲한 달정도 대회가 없는데 이번 주 대회가 8주 연속 대회였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체력을 보강해서 하반기를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