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는 2015년의 본격 스프링캠프 개막을 약 3주 앞둔 시점에서 가진 ‘LA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참 잘 싸우고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정규시즌 지구우승으로 입지를 다졌지만 정작 중요한 PS 승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연신 고개 숙여야 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지난 5년간 3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빛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타자들을 대거 보강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따돌리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거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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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주 많은 사소한 것들이 플레이에 녹아든다. 득점은 점점 더 적어지고 단 1점을 추가하는 일이 엄청나게 중요해진다”며 “그래서 단기전 승부에서는 득점방식에 관한 한 조금 다른 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희망적이게 우리는 상대의 득점을 제한하는 데 있어 지난해보다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큰 뜻을 성사시키기 위한 선수단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사뭇 달라진 밑그림을 공개했다.
매팅리는 “나에게는 함께 퍼즐조각을 맞추는 것과 같다. 매일 뛰지 못하는 비주전 선수는 비주전 선수의 임무에 맡게 조련할 것이다. 이제 재능의 수집을 넘어 더 나은 야구팀이 되기 위한 서로 잘 맞는 조각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를 명확히 해 더 이상 출전시간을 놓고 잡음이 빚어지지 않게 원천 차단하겠다는 속내가 깔려있다.
큰 형님같이 자상한 ‘덕장’의 이미지가 앞서던 매팅리가 사뭇 달라진 말투로 일찌감치 선수단 분위기 다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본인의 마인드부터 독해지고 강해져야 하는 게 맞다. 지난시즌 실패 직후 역시나 또 경질설이 일었던 매팅리는 스스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3년 연장계약의 2년차에 접어드는 매팅리 감독은 프런트의 얼굴이 확 바뀌는 와중에서도 어떻게 자리를 보전했으나 올해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가차 없을 운명에 놓였다.
최소한 월드시리즈(WS) 진출이다. 그 목표를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두목(감독)의 투지가 벌써부터 다저스의 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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