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살인 태클'에 분노...2년 전 '톰 밀러의 악몽' 때문?

  • 등록 2013-07-26 오후 2:54:31

    수정 2013-07-26 오후 2:54:31

▲ 이청용이 리암 노블의 살인 태클에 분노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축구선수 이청용(25·볼튼 원더러스)이 ‘살인 태클’에 발끈했다.

이청용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칼라일 브런톤파크에서 열린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3부 리그 친선 경기 후반 17분 호베르트 홀 대신 경기장에 투입돼 뛰면서 상대 팀 수비수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다.

이청용이 동료의 패스를 받고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자 상대팀 리암 노블은 이청용을 향해 심한 태클을 가했다. 노블의 태클은 2년 전 정강이뼈 골절상을 불러온 톰 밀러(23·링컨 시티)의 ‘살인 태클’을 떠올리게 했다.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둔 당시 이청용은 뉴포트 카운티(5부 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수비수 밀러가 시도한 태클에 정강이뼈가 부러지며 1년간 재활에 매달렸다. 따라서 깊숙한 태클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화가 난 이청용은 노블을 밀쳤고 그의 동료 키스 앤드류스가 이에 가세해 노블의 멱살을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의 팀 볼튼은 칼라일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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