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제주, 시상식장서는 당당한 주인공

준우승팀 최초로 감독상과 MVP 석권

  • 등록 2010-12-20 오후 4:14:52

    수정 2010-12-20 오후 4:15:47

▲ 제주가 올 시즌 K리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K리그 무대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가 한 시즌을 총정리하는 시상식 무대서 당당히 주인공의 자리에 올랐다.

제주는 20일 오후3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 감독상, 베스트DF, 베스트MF, 베스트FW 등 총 5개 부문을 휩쓸며 가장 주목받는 클럽이 됐다. 특히나 K리그 무대서 준우승을 거둔 팀이 당해 시즌 MVP와 감독상을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 또한 남달랐다.

첫 테이프는 대형수비수 홍정호가 끊었다. 앞서 발표한 신인왕 투표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 홍정호는, 그러나 베스트수비수 부문에서 최효진(FC서울/102표), 아디(FC서울/89표), 사샤(성남일화/79표)에 이어 57표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발표된 베스트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중원구심점' 구자철이 주인공이 됐다. 구자철은 106표를 기록, 몰리나(성남일화/88표) 에닝요(전북현대/62표) 윤빛가람(경남FC/59표) 등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참고로 구자철이 얻은 106표는 이번 시상식의 전 부문을 통틀어 최다득표에 해당한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김은중이 바통을 물려받았다. 김은중은 이번 투표서 75표를 획득해 포지션별 1위에 오르며 FC서울의 공격수 데얀(74표)과 더불어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공인받았다.

관심을 모은 감독상과 MVP 또한 제주의 몫이 됐다. 박경훈 감독은 감독상 투표서 총 87표를 획득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 신태용 감독(성남일화/23표), K리그 우승을 이끈 넬로 빙가다 전 FC서울 감독(3표) 등을 제치고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이어 열린 MVP 시상의 주인공 또한 제주에서 나왔다. '부활 공격수' 김은중이 베스트 공격수 상에 이어 MVP마저 거머쥐며 값진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벅찬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은중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다"면서 "내가 잘 극복해 오늘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관계자들과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제주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FC서울에 덜미를 잡혀 '화룡점정'을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K리그 시상식에서 주요 개인상을 휩쓸며 준우승의 한을 풀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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