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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곧장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준비에 돌입한다.
연두색 후드 점퍼에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자신을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후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뒤 다시 미소와 함께 양손을 흔들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내분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도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축구선수 또 한 사람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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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어렸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고 밝힌 손흥민은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고 좋은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가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주겠다”라면서 축구 팬들의 용서도 바랐다.
아울러 “이번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고 되물은 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 가져야 한다”라며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입국한 이강인은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20일 훈련 공개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