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에서 우승한 엄정현(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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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엄정현(24)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5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 합계 엄정현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국진(25)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7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국진이 트리플 보기를 범한 사이 엄정현은 파를 기록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엄정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정교한 샷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리더보드를 보고 단독 선두에 오르고자 욕심을 부른 것이 실수를 불렀다. 연장전은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0세에 부친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엄정현은 2018년 KPGA 프로(준회원), 202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엄정현은 “내 강점인 아이언샷을 살리고 부족한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 매순간 긍정적인 생각으로 멘탈적인 부분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남은 3개 대회서 상위권에 자리해 반드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엄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8위와 상금 순위 7위(2431만8631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