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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멀티돌이에요. 노래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활동 분야도 연기, 예능까지 다양하게 넓혀갈 겁니다.”
지난 5월3일 세미 트로트 ‘팡팡팡’과 레트로 댄스곡 ‘핫 베이비’를 앞세워 데뷔한 ‘레드썬은 ‘레이디그룹’을 표방했다. 걸그룹 대세 속 자신들이 찾은 차별화 아이템이자 현실이다. 걸그룹보다는 언니들이다. 그 동안 연예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라늬는 연기자로 데뷔해그룹 LPG 3기 멤버로도 활동했다. 유수빈은 컬투스쿨 2집에 객원싱어로 참여했고 독립 장편영화 2편, 드라마 ‘드림하이’와 ‘나는 전설이다’, 뮤지컬 무대까지 거쳤다. 연예뉴스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 고정패널로 출연한 경험도 있다.
데뷔에 앞서 ‘트로트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려 하지 않았다. 타이틀곡에 레트로 댄스곡도 포함돼 있던 만큼 가능할 거라 판단했다. 하지만 반대였다. ‘팡팡팡’으로 생긴 그룹의 이미지 때문에 ‘핫 베이비’도 트로트 차트에 올라갔다. 뜻밖의 성과를 얻었다. ‘핫 베이비’가 트로트 차트에서 한동안 10위권을 유지하며 레드썬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레드썬은 “기획의도와 달랐지만 감사할 일”이라며 웃었다.
현재 레드썬은 지역 행사, 생활정보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라늬는 레드썬 활동을 통해 또 하나의 꿈을 이루려 한다. 부모님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라늬는 “대구에 계시는 부모님 앞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며 “다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 가수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