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썬 "세미트로트와 레트로 댄스 내세운 멀티돌"

  • 등록 2016-06-18 오전 8:00:00

    수정 2016-06-18 오전 8:00:00

레드썬(사진=인빅터스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레드썬’. TV 프로그램 등에서 최면을 걸 때 사용되는 것으로 익숙한 단어다. 이를 그룹 이름으로 내세웠다면 의도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확실하다. 대중이 자신들에게 빠지도록 노래로 최면을 걸겠다는 것이다.

“저희는 멀티돌이에요. 노래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활동 분야도 연기, 예능까지 다양하게 넓혀갈 겁니다.”

지난 5월3일 세미 트로트 ‘팡팡팡’과 레트로 댄스곡 ‘핫 베이비’를 앞세워 데뷔한 ‘레드썬은 ‘레이디그룹’을 표방했다. 걸그룹 대세 속 자신들이 찾은 차별화 아이템이자 현실이다. 걸그룹보다는 언니들이다. 그 동안 연예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라늬는 연기자로 데뷔해그룹 LPG 3기 멤버로도 활동했다. 유수빈은 컬투스쿨 2집에 객원싱어로 참여했고 독립 장편영화 2편, 드라마 ‘드림하이’와 ‘나는 전설이다’, 뮤지컬 무대까지 거쳤다. 연예뉴스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 고정패널로 출연한 경험도 있다.

두 사람은 가수의 꿈을 포기 못하고 기획사에서 활동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다니다 우연히 친분을 쌓았다. 현재 소속사 인빅터스뮤직에 신인 프로젝트가 있다는 얘기에 라늬가 유수빈을 데려왔다. 발라드, 댄스곡만 준비했던 유수빈은 애초 세미트로트 프로젝트에 마음을 열지 못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댄스가 가미된 세미트로트에 재미를 느꼈다. 소속사에서는 유수빈을 위해 댄스곡 ‘핫 베이비’까지 더블 타이틀곡으로 데뷔 준비를 했다. 유수빈은 “소속사에서 내가 원하는 미래 무대에서의 모습까지 생각해줬다. 장르로 인한 괴리감, 고민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레드썬은 다른 그룹들과 달리 데뷔 때부터 복합 장르로 활동을 하게 됐다.

데뷔에 앞서 ‘트로트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려 하지 않았다. 타이틀곡에 레트로 댄스곡도 포함돼 있던 만큼 가능할 거라 판단했다. 하지만 반대였다. ‘팡팡팡’으로 생긴 그룹의 이미지 때문에 ‘핫 베이비’도 트로트 차트에 올라갔다. 뜻밖의 성과를 얻었다. ‘핫 베이비’가 트로트 차트에서 한동안 10위권을 유지하며 레드썬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레드썬은 “기획의도와 달랐지만 감사할 일”이라며 웃었다.

‘핫 베이비’는 10~20대는 물론 30대 이상도 좋아할 만한 리듬의 노래다. ‘팡팡팡’은 세미트로트로 젊은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레드썬은 두 노래로 다양한 연령대의 대중들을 공략,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 축제에서는 ‘핫 베이비’보다 ‘팡팡팡’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레드썬은 지역 행사, 생활정보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라늬는 레드썬 활동을 통해 또 하나의 꿈을 이루려 한다. 부모님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라늬는 “대구에 계시는 부모님 앞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며 “다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 가수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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