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주주 "김준호 역할 적절했는지 의문…참담한 심정"

김준호 25일 입장 표명에 반박 성명
JD브로스 설립 문제 등 7가지 의혹 제기
  • 등록 2015-02-26 오후 12:24:14

    수정 2015-02-26 오후 5:20:16

개그맨 김준호.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그간 콘텐츠를 관리하는 CCO라는 직책으로서 김준호의 역할이 적절했었는지 여부를 묻고 싶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이 개그맨 김준호가 지난 25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 낸 입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소액 주주”가 아니라 “창립 주주”라고 밝인 이들은 26일 보도자료는 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을 위해 노력하면서 조용히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김준호는 오히려 진실을 계속 호도하면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맞섰다. 더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이들은 △사업 초기 소속 연기자의 계약 구조 △김준호와 김대희의 회사자금 지출△투자유치 경영권 분쟁△사태 수습 △JD BROS 설립△최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규투자자 통한 회생방안에 대해 반대한 이유 등 일곱 가지를 주요 문제로 제시해 이에 대한 입장을 냈다. 총 6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발표문이었다.

다음은 주주 발표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2011년 5월 20일 (주)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창립 당시 최초투자주주(당시 지분 70%)로 참여했고, 현재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창립주주 (주)지알티파트너스(이하 GRT)입니다.

저희는 앞선 보도문을 통해 밝힌 것과 같이 코코의 회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 왔고 그 과정에서 조용히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일체의 언론 접촉을 피한 체 김준호 씨와 몇 차례의 의견교환을 하였으나 결국 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시각에서 김준호 씨와는 너무나도 큰 인식의 차이로 절망하였고, 지난 23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와 25일 발표된 김준호 씨의 공식 발표문을 다시 확인하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한 김준호 씨와의 추가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보도문을 내게 된 것입니다.

GRT는 앞선 보도문을 통해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일으키고 해외로 잠적한 김우종의 잘못을 두둔하거나 고려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김우종의 사법처리에 모두가 공감하는 바와 같이 사법당국에 의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GRT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김우종의 잠적으로 야기된 회사의 위기상황을 맞아 코코의 CCO라는 직책으로서 김준호의 역할이 그동안 적절했었는지와 기왕의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진정성 있는 의지가 과연 있는 것인지를 분명히 묻고 밝히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코코 설립과 GRT의 관계에 대하여

저희는 2011년 3월경 코코의 김우종 대표이사(이하 김우종)로부터 당시 (주)JHP 김준호 대표(이하 김준호)와 공동으로 (주)코코엔터테인먼트 설립과 관련된 투자 제안을 처음으로 받고 최초 투자주주로 참여했으며, 또한 첫 번째 엔젤투자 7억원을 동년 8월초에 유치해 줌으로써 8월 10일경 34명의 연기자들의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지원하여 코코가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당시 김준호 씨는 불미스러운 도박사건에 연루되어 방송활동이 금지되었다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2009년부터 대표이사 겸 대주주로 (주)JHP를 운영하다가 경영미숙과 투자유치 실패로 급기야는 파산직전의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있었는데, 김준호는 이런 상황 속에서 김우종을 만났고, GRT는 김우종으로부터 JHP 및 김준호의 구제를 포함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제안 받았으며, 김준호는 GRT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부탁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여 그런 김준호의 진정성을 굳게 믿고 법인의 초기설립과 이후 필요한 7억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즉, GRT는 김준호 씨가 표현하는 ‘소액주주’가 아니라 ‘창업주주’이며, 김준호가 보유한 15%의 주식도 GRT가 김우종을 통해 무상으로 양도한 것임을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김준호 씨가 콘텐츠부문을 대표하는 CCO로 등기이사가 되는 것을 전제로 GRT는 5% 주식지분만 남긴 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주주총회의 결의로 저희 투자그룹을 대표하여 두 명이 등기이사로 등재되게 된 것입니다.

코코 사태이후 김준호의 이해 못할 행보에 대하여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주총회의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 김준호는 회사전반의 책임이 따르는 등기이사로 등재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송과 언론(힐링캠프 및다수의 방송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이 코코의 실질적인 사주인양 행세하였는데도 이를 모두 부인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GRT는 창립주주로서 2012년 이후 코코엔터의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주주총회와 언론에 나오는 기사 등을 통해 코코엔터의 긍정적인 발전과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창립주주로서 올바른 투자 결정이었음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해 김우종 대표의 횡령 및 잠적소식을 듣게 되었으며,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김우종 대표가 연기자들의 출연료 및 직원들의 급여를 포함한 회사의 모든 자금을 횡령하여 잠적하였다는 언론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일련의 사태에 대한 진상이 파악되기 시작하였고, 사태가 진행되어가는 방향과 김준호의 일방적인 언론 인터뷰를 지켜보면서 조금씩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창립주주로서 김준호의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는 코코사태가 과연 무엇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위인지 확인하기로 결정하였고 주주의 권리인 장부열람권을 이용하여 확보한 회사의 경영, 재무 자료와 임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확인한 사항들에 기초하여 현재 김준호의 일방적인 언론 발표를 통해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아야 할 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김준호는 초기투자자들과의 약속과는 달리 회사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과 발전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여 왔으며, 김우종의 잠적이라는 혼란스러운 사태를 이용하여 자신이 계획하여왔던 사업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자신을 현재에 위치에 설수 있게 해준 초기투자자들을 배신하여 코코를 폐업하고, 동료 개그맨인 김대희 명의를 이용한 (주)제이디브로스라는 신설 법인을 통해 코코소속 연기자들의 신규 전속계약을 유도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자신이 경영권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경영재무자료들과 전 현직 회사 관계자들의 면담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김준호씨가 꼭 대답해야 할 것들

저희가 자료와 면담을 통해 확인한 바와 최근 이루어진 김준호 씨와의 몇 차례 만남에서 김준호 씨 자신의 직접적인 언급 등으로 알게 된 사실에 의하면, 앞선 보도문을 통해 제기한 의혹인 ‘김준호에 의해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온 일련의 파산 시나리오’가 의혹을 넘어 실체적 방향과 과정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아래와 같이 김준호의 일방적 폐업 발표 및 (주)제이디브로스라는 신설법인 설립에 대하여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자 하며, 이에 대해 김준호는 해명을 기피하거나 창립주주들을 또다시 기망하려 하지 말고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을 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첫째, 사업 초기 소속 연기자의 계약 구조 문제

GRT는 사태가 벌어진 후 주주열람권을 통해 그동안의 경영상태 전반을 확인한 결과, 김준호가 주도하여 김우종에게 관철시킨 연기자 전속계약상 수익분배 구조로는 처음부터 코코는 정상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한 회사였음이 명백한데, 이는 오늘의 코코사태가 언젠가는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즉, ①대부분의 연기자 초기계약을 보면 수익배분 구조가 연기자에게 지출되는 모든 비용을 회사가 떠안는 조건으로 8.5:1.5, 8:2, 7:3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로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수익을 전혀 낼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적자를 무조건 감수해야하는 계약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도 이를 관철시킨 이유 ②김준호, 김대희 씨는 처음 전속계약을 했다가 곧바로 해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회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해서 수익의 10%를 회사에 분배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치에도 맞지 않고 어디에도 그 근거도 찾을 수 없으며, 자신의 수익을 100% 고스란히 가져간 것만 확인될 뿐입니다. 만약 수익의 10%를 회사에 줬다면 수익과 입금 내역을 자세히 공개해 주길 바랍니다. ③본인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며 매출 확대 등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CCO 혹은 이사로서 600만 원에 달하는 월급과 300만 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였는지? ④계약해지 후 김대희의 계약금은 회사로 반환하였으나 김준호는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⑤계약상 동일하게 모든 소속 연기자의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웃찾사 등의 방송출연료에 대하여는 회사에 수익배분을 전혀 하지 않아 회사의 매출은 줄이고 비용만 발생시키는 것이 계약상 정당한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김준호와 김대희의 회사자금 지출의 문제

회사에서 지급한 법인체크카드는 업무상 불가피한 지출을 위해 지급한 것일 텐데, ①회사와 는 무관하게 김준호 씨가 대표인 ‘사단법인 부산코메디페스티벌조직위(BICF)’에서 진행한 2013년과 2014년 부산코메디페스티벌 관련 출장 및 본 행사 진행과정에서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 여부와 ②2013년에 회사로부터 받아간 행사 후원금 2000만 원 이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여부 ③세월호 여파로 국내 엔터업계에 치명적인 시기였던 2014년에 진행된 행사와 관련하여 코코는 회사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지원하였는데 이에 대해 BICF와 코코는 정당하고 정상적인 정산을 마친 것인지 여부와 그 내역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투자유치 반대의 문제

①2014년 10월 11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2대주주인 BRV 대표를 만나 10월말 투자가 예정되어 있던 40~50억원의 추가 투자유치를 반대하며 회사로 들어올 투자를 막은 이유와 ②김준호 본인은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외식사업(고매육가, 홍삼에 빠진 돼지(부산), 돈탐라(서울/대전))을 진행하였고, 심지어 회사 소속의 연기자들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회사에는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았지만, 유독 2대주주인 BRV에게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에 대해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여 투자를 반대하고 코코엔터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전개 및 소속 연기자들의 마케팅 활용을 반대한 이유 ③사태 직후 등기이사들과 주주들의 신규투자유치 노력을 반대하고 폐업을 주장한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경영권 분쟁 야기의 문제

회사 설립 초기 GRT로부터 무상공여 받은 주식이 15%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①2014년 10월중 김우종에게 김준호 자신이 김우종과 동등한 지분이 되도록 주식의 추가 무상공여를 요구한 이유와 김우종에게 요구한 주식 무상증여가 여의치 않자, ②2014년 10월중 2대주주 BRV에게 1대주주 김우종의 지분을 무상 공여 받을 수 있도록 압력/지원을 요청했는지의 여부, ③김우종 잠적 전날인 11월 26일, 코코 사무실에서 김준호(10월 말 BRV에서 파견한 CFO로 코코에서 급여를 지급했음), BRV 관계자 등이 김우종과 만난 회의에서 김우종에게 대표이사 사임, 대표이사 사무실 퇴거, 김우종 보유주식의 무상공여를 요구한 이유?

다섯째, 사태 수습시의 문제

주지하다시피 김준호는 모 공중파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우종이 회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1억을 인출해 달아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준호는 사실상 이 1억을 이유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연기자들을 일괄적으로 계약해지토록 지시, 유도하였습니다. 또한 언론보도와 실제 회사의 계좌를 확인해 본 결과 김준호의 ‘1억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①2014년 11월 27일(김우종 잠적일)이후 2014년 12월 31일까지 5억 이상의 현금흐름이있었습니다. 이 금액을 미지급금 정산에 먼저 사용하지 않고 당월 정산으로 전환, 익월 지출을 원칙으로 하는 회계 내부 지침을 깨고 곧바로 당월 정산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정산금이 먼저 지급되지 않고 누적되어 쌓이는 결과가 되었고, 또 이것은 연기자들의 계약파기 근거가 됐습니다. 이런 일련의 조치를 김준호 씨가 주도하여 요구하고 실행했는데 적절한 조치였는지?

②사태 발생 직후 등기이사들과 주주들이 제안한 신규 투자유치를 반대하고 폐업을 주장한 이유및 그럴 자격이 있었는지? ③‘1억원이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하면서 회사의 현금시재가 하나도없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을 통해 유포한 이유? ④지난 3년간 고문변호사 역할을 담당했던 법무법인을 사태 발생 직후인 12월 초 BRV가 지정한 변호인으로 교체한 이유? ⑤2015년 2월현재 김준호가 주도한 계약해지 통보(일괄 팩스통보)에 대해 언론을 통해 강변하고 있는 이유가 ‘후배 연기자들의 보호’라고 하는데 이런 주장이 사건 발생 직후 그 혼란스러운 과정에 모든 임직원이 사태파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CCO 및 이사라는 사실상의 임원이 만사를 제쳐 놓고 해야 했던 가장 시급한 일이었는지?

여섯째, JD BROS 설립의 문제

김준호 씨는 2014년 12월 초 소속 연기자들을 계약해지 해줄 수밖에 없다고 등기이사들에게 일방적으로 강변했고, 스스로 주도하여 후배 연기자들로 하여금 일괄적으로 내용증명을 보내게 유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JD BROS 설립을 김대희 등과 협의하고 2015년 1월초 코코의계열사였던 코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신규법인명의 도메인까지 등록하는 과정을 마쳤습니다.

①소속 연기자들을 JD BROS로 이동시킬 계획을 세워 이를 유도하고도, 코코의 등기이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파산을 종용하면서 언론을 통해서는 마치 ‘혼자라도 남아 코코를 살리겠다’고 코스프레하며 거짓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거짓말이 아니라면 어떻게 설명이 되는 일인지? ②코코의 주주이자 사실상의 임원인 김준호가 법적인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파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급기야는 2015년 1월 20일경 폐업합의문이라는 문건을 직접 들고 다니며 각각 등기이사들에게 합의문에 서명 받고도 이것이 마치 회사의 공식적인 이사회 결정인 것으로 호도하면서 언론을 통해 코코의 공식폐업을 선언한 이유? ③언론에 공개된 합의문의 정확한 내용과 의미는 무엇인지?

일곱째, 최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규투자자 통한 회생방안에 대해 반대한 이유

그동안 GRT는 김준호 씨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두 번 진행하였는데 ①주주의 입장에서 그동안 김준호 씨의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대해 시정을 요청하였고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SBS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 ②신규투자를 통한 회생을 제안하는 주주들의 이야기에는 형식적인 답변만 하면서 폐업만 주장할 뿐 회생방안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이유를 명백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 창립주주들은 코코 설립 당시 회사의 기틀을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하였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김준호가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신뢰하면서 성원하였던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호는 우리의 회생노력을 ‘소액주주’들의 항변으로 격하하거나 잠적한 김우종의 비호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듯이 의심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불쾌한 일이며 우리가 김준호의 진정성에 회의를 느끼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김준호 씨는 더 이상 사태해결과 무관한 일들을 들추어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기를바라며, 위 24개 질문에 대하여는 공식적인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언론사를 초청해 우리 GRT 투자그룹을 포함한 모든 소액 주주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며, 답변에는 명확하고 철저한 근거를 함께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준호씨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코코에서 부여받은 CCO로서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한 태도로 진심을 다해 사태해결과 회사의 회생 노력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창립주주들은 김준호 씨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코코의 회생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김준호가 회사의 창업 정신으로 강조하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휴머니즘’을 지켜내 건강한 대한민국 코메디 기업으로 회생되도록많은 언론인 여러분들과 애청자 및 팬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2월 26일 창립주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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