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FS’는 “오프시즌 초반 행보로 볼 때 올겨울은 다저스가 큰돈을 쓰지 않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선발진의 한 자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시장에 나온 이언 케네디(30·샌디에고 파드레스)를 노려보는 편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프리드먼(37) 다저스 운영사장이 들어오고 새 프런트의 체질개선이 이뤄진 뒤 다저스의 움직임은 모든 이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들의 합류를 바라는 다저스 팬들로서는 약간 섭섭할 수 있는 게 핸리 라미레스(31·다저스)와 연장계약이 힘든 흐름이고 올스타포수 러셀 마틴(31·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전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좌완 셋업맨 앤드루 밀러(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년 계약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헤쳐 보면 왜 케네디와 같은 수준급의 선발투수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잭 그레인키(31·다저스)는 다저스로 옮겨와 에이스다운 면모를 꾸준히 발휘하고 있음에도 항상 팔꿈치통증을 안고 사는 선수여서 언제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 지난 2년간 잊힐 만하면 오른쪽 팔꿈치 문제가 부각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어깨부상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재차 말할 필요가 없다“며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어깨 문제가 몇 번 발생한 바 있다”고 표현했다.
1000만달러(약 111억원)짜리 선수옵션을 행사하고 고향 LA 팀이 아니면 은퇴하겠다는 충성심까지 보여준 대니 해런(34·다저스)도 자유롭지는 못했다. “평균구속이 2013시즌 80마일 후반대에서 2014시즌 80마일 중반대까지 감소하며 타자들의 배트를 쉽게 피해가지 못하는 투수가 된 데다 홈런을 잘 내주는 경향이 생겼다”고 꼬집었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에서 대안을 모색할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있는 카를로스 프리아스(25·다저스)와 잭 리(23·다저스), 크리스 리드(24·다저스) 등은 당장 믿고 쓸 만한 인재가 못 돼 케네디처럼 승부욕이 있는 검증된 4선발용 투수를 데려오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FS는 주장했다.
따라서 해런 앞에 서는 수준급의 4선발로 큰 출혈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케네디야말로 다저스가 목표로 할 만한 최적의 선발 후보라는 평가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앞선 20일 F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사이영상 투수 맥스 쉬어저(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다저스 행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다저스는 쉬어저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7번째 구단으로 꼽혔다.
▶ 관련기사 ◀
☞ SD 전담해설자 "김광현, 3년 600만달러+1년 옵션에 도장" 예측
☞ 류현진과 산도발의 '닮은꼴' 변신과 FA 인기비결 4가지
☞ MLB.com "다저스, 맥스 슈어저 영입 가능성 있다"
☞ 프리드먼의 의리가 다저스를 바꿀 첫 사례는 라미레스
☞ 강정호, 김광현 따라 SD로? 美 "강정호도 잡아야"
☞ 다저스가 러셀 마틴을 잡지 않은 속사정과 4년 뒤 상황
☞ 스탠튼의 3575억, '르브론의 3배-가레스 베일의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