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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챔피언스파크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이 강원FC(감독 최순호)와의 K리그 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19일 오후3시30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강원전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꾸준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치른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와의 라이벌전 맞대결에서 0-1로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강원FC와의 맞대결 이후 전북과의 포스코컵 결승전(25일), 수원삼성(감독 윤성효)과의 K리그 라이벌전(28일) 등 두 차례의 빅매치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강원전이 중요하다"는 빙가다 감독의 언급은 강원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이를 바탕으로 이후의 힘든 일정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빙가다 감독은 "현재 리그 선두 경남과는 4점차, 3위 성남과는 1점차로 4위를 기록 중"이라면서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홈경기인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날개 미드필더 제파로프와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김한윤이 퇴장을 당해 강원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팀 내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만큼 빈 자리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빙가다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인 최효진에 대해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준 것이 A팀에서도 이어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김치우에 대해서는 "강원전에 30분에서 45분가량 출전시킬 것"이라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FC서울과 강원FC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빙가다 감독의 일문일답.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둔 소감은
▲이번 경기는 특별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지난 번 전북전에서 패한 이후에 치르는 경기이고, 지난 라운드에서 경기도 없었다. 현재 리그 선두 경남과는 4점차, 3위인 성남과는 1점차로 4위다. 선수들이 현재의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이번은 홈경기고, 매번 홈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고 잘 준비한 만큼 이번 경기에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이다.
-강원전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도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다음주에 열린다. 그보다는 당장 눈 앞에 다가온 강원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강원전에서 제파로프와 김한윤 선수가 출장하지 못하는데
▲두 선수가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서울은 여러 좋은 자원들이 많이 있는 팀이다.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토요일에 나설 선수들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
-김치우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몇 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인가
▲혹시 강원 스파이가 아닌가. 김치우 선수는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려왔다. 100%는 아니지만 컨디션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30분에서 45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8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만큼, 뛸 수 있는 상황은 갖춰지는 셈이다. 체력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은 별개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 본인이 적극적으로 적응해야한다.
-최효진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는데, 그 경기를 봤는가. 이후 소속팀에 합류한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
▲최효진의 경기는 봤다. 눈부신 활약이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결국 FC서울에서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준 것이 보탬이 됐다. 팀에서도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경기는 우리 선수들에게 특별히 더욱 응원이 필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탄다면 다음 주중 전북전과 주말 수원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