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계투' KIA, 키움 상대 합작 영봉승...정해영, 54일 만에 SV

  • 등록 2024-08-13 오후 9:27:37

    수정 2024-08-13 오후 9:50:34

KIA타이거즈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 김태군이 득점을 올린 뒤 팀동료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와 최하위 키움히어로즈의 피말리는 투수전에서 KIA가 웃었다.

KIA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과 구원진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다소 주춤하면서 2위 LG트윈스에 4경기 차로 쫓겼던 KIA는 이날 승리로 선두 수성을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반면 키움은 최근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말리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의 외국인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86개 공을 던지면서 탈삼진 6개를 빼앗고 안타는 4개만 맞았다. 실점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네일은 최고 152km에 이르는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일요일 경기 등판을 위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네일은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5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84에서 2.73으로 끌어내렸다.

사실 더 놀라운 쪽은 키움 선발 김윤하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프로 입단 전부터 유명세를 탔던 김윤하는 고졸 신인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KIA 강타선을 잠재웠다.

빠른공 구속은 140km 초반에 그쳤지만 낙차 큰 커브와 포크볼로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사실상 포심패스트볼과 커브, 투피치였지만 제구가 뒷받침이 되니 KIA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5회초 공격에서 이날 유일한 점수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2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까지 1점에 그쳤던 KIA는 김윤하가 내려가고 8회초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 소크라테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KIA는 6회부터 필승조 불펜을 가동했다. 6회 곽도규, 7회 장현식, 8회 전상현에 이어 9회 정해영이 1이닝씩 이어 던져 영봉승을 합작했다. 원래 자리인 마무리로 돌아온 정해영은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6월 20일 LG전 이후 54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를 남겨둔 김도영은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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