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구세주’ 여자 유도 김하윤, 78kg 이상급서 첫 금메달 [아시안게임]

결승서 중국 쉬스옌에 절반 승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선수단에 첫 金 안겨
  • 등록 2023-09-26 오후 6:47:00

    수정 2023-09-26 오후 6:52:16

김하윤(안산시청)이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하윤(안산시청)이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유도 여자 대표팀의 김하윤(안산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에게 절반 승을 거뒀다.

김하윤은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김하윤은 준결승에서 몽골의 아마르사으칸 아디야수렌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중국의 쉬스옌. 김하윤이 상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밀린 상대였다. 김하윤은 징크스를 벗어나겠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하윤이 시원한 공격에 성공했다. 3분 18초를 남기고 안다리로 절반을 따냈다. 이후 함께 지도를 받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상대를 메치는 등 힘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쉬스옌의 공세 속 메치기를 당했으나 몸이 돌아가지 않게 버텨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다리르 시도하는 등 끝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다.

김하윤은 절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고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두 번 맞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쉬스옌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꺾는 기쁨까지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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