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해자 바뀌었다" 김보름, 1년 만에 직접 심경 토로

  • 등록 2019-01-10 오후 10:25:01

    수정 2019-01-10 오후 10:25:01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거의 1년 만에 자신의 속내를 밝힌다.

채널A ‘뉴스A LIVE’가 10일 공개한 김보름 단독 인터뷰 예고편에 따르면 김보름은 “괴롭힘을 당했었다. (가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 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서서 폭언을 들었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보름이 과연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했는지는 예고편에서 알리지 않았다. 아울러 김보름은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은 부모님께도 말씀드린 적 없고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고 말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팀동료 박지우와 함께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멀찍이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면서 고의적으로 ‘왕따’시켰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해 6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후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왕따 논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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