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폭발'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여자부 2위 복귀

  • 등록 2018-12-12 오후 10:07:23

    수정 2018-12-12 오후 10:07:40

흥국생명의 톰시아가 도로공사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여자 프로배구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30 25-23 25-18)로 눌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8승5패 승점 25가 된 흥국생명은 1경기을 덜 치른 GS칼텍스(8승4패 승점 23)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주공격수인 톰시아와 이재영이 나란히 24득점씩 책임지며 도로공사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레프트 김미연도 23점을 올리는 등 3명이 무려 71점을 합작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7승6패 승점 20으로 여전히 순위는 4위에 머물러있다. 외국인선수 파튜가 26점, 박정아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의 다양성에서 흥국생명이 한 수 위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8-15로 몰렸지만 이후 대반격을 시작했다. 9-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6점을 뽑아 15-16,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15-17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다시 내리 6점을 올려 21-19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흥국생명은 결국 도로공사의 추가득점은 2점으로 막은 뒤 점수차를 더욱 벌려 25-21로 첫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8-30으로 져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이기고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22-21로 앞선 가운데 센터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데 이어 24-23에서 김나희의 밀어넣기가 상대 코트 빈 자리로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3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손쉽게 가져와 승점 3점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중요한 고비마다 조송화와 김다솔, 2명의 세터를 적절히 교체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흥국생명이 다른 스타일의 세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다보니 도로공사는 블로킹이나 수비에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13)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9승 4패, 승점 26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가 16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발목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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