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주(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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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국주가 SBS ‘룸메이트’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충을 토로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국주는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국주는 “방송이기 때문에 다 나갈 수 없지 않나”며 “뭐 때문에 울고, 힘들고, 위로가 되는지 다 보여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3시간 넘도록 동료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국주는 “여러가지가 다 있었는데 상담하는 분위기였다”며 “일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처럼 비춰져서 속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혼내는 분들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국주는 “하루라도 친구랑 터놓고 얘기했다면 그런 불만, 투정 가질 이유가 없었을텐데 ‘룸메이트’는 정말 가족 같은 존재였다”며 “그때는 방송임을 잊고 사적인 이야기까지 다 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울컥’했고, 대화가 필요했고 사람이 필요했던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것 같아 결국 눈물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이국주는 “그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고 즐기게 된 것 같다”며 “왜 울더니 이제 와서 밝은 척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연말에 늘 TV로 보다가 2014년엔 상도 받고 의미있게 보냈다”며 “이젠 내 사적인 시간 따위는 없고 2015년은 일에 집중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시간으로 보낼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 이국주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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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는 지난해 ‘룸메이트’ 방송에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꺼냈다. 이국주는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났다. 사람을 만나도 짜증만 나더라. 7개월 전이 가장 좋았다. 김보성 선배 분장을 하고 무대에 섰을 때다. 사실 지금 감사하지만 제일 힘든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국주는 이번 라디오 DJ를 통해 7년간 품었던 꿈을 이룬다. 숱한 일일 DJ, 고정 게스트 등으로 청취자와 만났던 이국주는 ‘국주타임’, ‘국주데이’ 등 그만의 코너로 무장한 ‘영스트리트’로 5일 첫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