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인정한 밴드 `바닐라유니티`의 귀환

  • 등록 2011-10-13 오후 5:46:18

    수정 2011-10-14 오전 8:11:12

▲ 바닐라유니티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서태지가 반해 자신의 콘서트에 단골 게스트로 세웠던 5인조 밴드 바닐라유니티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바닐라유니티는 오는 21일 홍대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3집 앨범 `위 아 라이징`(we are rising)의 타이틀곡 `당신의 그늘 속에서`를 공개한다.

바닐라유니티는 지난 2006년 1집 `러브`로 본격 데뷔한 감성록 밴드로 `내가 널 어떻게 잊어` ,`투모로우`(tomorrow) 등 록 페스티벌 단골곡을 보유 하고 있는 홍대신의 인기 밴드다.

특히 이들은 서태지로부터 높은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으며 2007년 있었던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EPT`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바닐라유니티의 이번 앨범은 미국 정상급 음반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빌보드 음반 차트 1위에 빛나는 펑크밴드 `올 타임 로우`(all time low)의 첫 번째 음반을 프로듀싱한 폴 레빗(Paul Leavitt)이 믹스를 맡았고 유명 스튜디오인 스터링사운드(sterling sound)에서 마스터링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바닐라유니티의 새 앨범에 대해 "연유처럼 달콤한 멜로디에 얼음처럼 속 시원한 연주가 강한 화학작용을 이룬 음반"이라며 "흡사 미국 펑크 밴드의 음반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사운드가 두텁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눈길을 끈다. 바로 오는 19일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 `더 보이즈`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과 김준홍 촬영감독이 이들의 손을 잡았기 때문.

두 감독은 소녀시대뿐 아니라 서태지의 `모아이`, 동방신기의 `이것만은 알고가`, 슈퍼주니어의 `아차`, 현아의 `버블버블`, 카라의 `점핑` 등 대형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팀이다.

이처럼 바닐라유니티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밴드가 아님에도 쟈니브로스와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홍원기 감독과 김준홍 촬영감독이 바로 바닐라유니티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Mnet `비틀즈코드`에도 출연할 만큼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바닐라유니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닐라유니티의 이번 쇼케이스에는 게스트로 KBS 2TV `톱밴드`에 출연 중인 `포`(POE)가 우정 출연한다. 일본 레이블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일본 진출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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