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KBO 총재, 국내 정관계 및 체육계 주요인사, 원로야구인, 전ㆍ현직 프로ㆍ아마 경기인, 구단 관계자, 프로야구 연고도시 시장, 언론인, 해외 프로야구 기구 커미셔너 등 600여명이 초청됐다.
이 자리에선 프로야구 30년 공로상의 주인공으로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김인식 현 KBO 규칙위원장, 이용일 전 KBO 사무총장이 뽑혀 공로상을 받았다.
1990년 쌍방울 초대 감독을 시작으로 두산, 한화에서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김인식 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을 이끌면서 '국민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로야구에서도 두산 시절 두 차례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고 가토 료조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와 자오쇼오보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커미셔너도 직접 참석했다. 버드 셀릭 미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KBO는 또한 원년부터 지금까지 프로야구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방영했고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진 40여점도 전시했다. 또한 KBO는 8개 구단과 함께 모금한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