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월 2일 자정으로 넘어갈 무렵 게재한 글은 7월 1일 저녁 서울에서 있었던 비보 이후 제가 품었던 생각 중 하나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에 더해 다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여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되며 많은 분들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며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했다.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저의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고 반성했다.
이주미는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제네시스 G80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차량은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보행자와 BMW,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에 대한 음주 검사와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A씨가 음주·마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사고 이후 이주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비보를 언급하며 “지나가는 순간을 더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